13F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장들은 몇 종목에 돈을 몰까 — 애크먼 7종목 vs 드러켄밀러 수십 종목 (집중 투자 vs 분산 투자) 지난 시리즈에서 여섯 거장의 13F를 뜯어봤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샀나'만큼 흥미로운 게 '어떻게 나눠 담았나'예요. 어떤 거장은 단 7종목에 자산의 98%를 몰아넣고, 어떤 거장은 수십 종목에 잘게 흩뿌립니다. 같은 '거장'인데 왜 이렇게 정반대일까요? 이번 글은 여섯 명의 포트폴리오를 집중이냐 분산이냐라는 하나의 자로 나란히 세워봅니다.💡 집중 투자 vs 분산 투자란? 몇 개 종목에 돈을 몰아넣느냐의 문제입니다. 집중은 확신하는 소수에 크게 걸어 맞으면 크게 벌지만 틀리면 크게 잃고, 분산은 여러 종목에 나눠 담아 한 종목이 망가져도 타격이 작은 대신 대박도 어렵습니다. 워런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분산을, 버핏 본인은 "아는 것에 집중하라"며 집중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죠.■ 집중도 스펙.. 더보기 거장 6인의 장바구니를 겹쳐봤다 — 모두가 담은 단 하나, 그리고 정반대로 갈린 종목 (2026년 1분기 13F 총정리) 지난 6편에 걸쳐 워런 버핏·스탠리 드러켄밀러·마이클 버리·빌 애크먼·데이비드 테퍼·세스 클라먼, 여섯 거장의 13F를 하나씩 열어봤습니다. 이번엔 여섯 장바구니를 한 판에 겹쳐 봅니다. 각자 수천억에서 수백조원을 굴리고 스타일도 제각각인 이들이, 혹시 같은 종목을 담고 있진 않을까? 있다면 그게 바로 '거장들의 컨센서스'일 텐데요. 그런데 겹쳐 보니 — 놀랍게도 같은 종목을 정반대로 건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13F란? 운용 규모가 큰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보유 종목을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하는 보고서입니다. 거대 투자자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는 창구죠. 단, 분기말 스냅샷이라 매수 시점·단가는 알 수 없고, 공시 시점도 거장마다 다릅니다.■ 여섯 거장의 장바구니, 한 판에 겹쳐보.. 더보기 세스 클라먼의 바우포스트, 2026년 1분기 포트폴리오 — 화려한 AI 대신 '지루한 현금'을 담았다 (버핏이 버린 비자까지) '안전마진'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가치투자의 전설, 세스 클라먼의 바우포스트 그룹(Baupost Group)이 2026년 5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F 보고서(2026년 3월 31일 기준)를 들여다봤습니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51.2억 달러(약 7.9조원). 그런데 명단을 열어보면, 지금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엔비디아·팔란티어 같은 이름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철도·배관 설비·보험 중개·전기 유통 같은, 한마디로 '지루한' 기업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죠. 게다가 — 바로 앞에서 본 워런 버핏이 이번 분기에 버린 비자(Visa)를, 클라먼은 반대로 새로 담았습니다.💡 13F란? 운용 규모가 큰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보유 종목을 SEC에 공개하는 보고서입니다. 거대 투자.. 더보기 데이비드 테퍼의 2026년 1분기 — 항공 청산하고 AI ‘전력·메모리’로, 한국(EWY)까지 담았다 ※ 이 글의 달러 금액은 1달러 ≈ 1,535원(2026년 7월 초 기준)으로 환산해 병기했습니다.‘위기에 사는’ 투자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테퍼의 헤지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가 2026년 5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F 보고서(2026년 3월 31일 기준)를 봤습니다. 미국 주식에 담은 돈은 약 59억 달러(약 9.1조원). 1위 아마존(15%) 아래로 마이크론·TSMC·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비스트라·NRG 같은 전력주, 그리고 한국 ETF(EWY)까지 — AI 시대의 인프라에 폭넓게 베팅했습니다. 반면 오래 들고 있던 항공주(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는 전부 팔았죠.💡 13F란? 운용 규모가 큰 미국 기관투자자(헤지펀드 등)는 분기마다 ‘어떤.. 더보기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2026년 1분기 포트폴리오 — 단 7종목에 98%, 구글 덜고 마이크로소프트 신규 ※ 이 글의 달러 금액은 1달러 ≈ 1,535원(2026년 7월 초 기준)으로 환산해 병기했습니다.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Pershing Square)가 2026년 5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F 보고서(2026년 3월 31일 기준)를 들여다봤습니다. 미국 주식에 담은 돈은 약 137억 달러(약 21조원). 그런데 보유 종목이 단 11개뿐이고, 그중 상위 7개가 전체의 98%를 차지합니다. ‘집중 투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도 상위 7개가 80%였는데, 애크먼은 그보다도 더 좁게 담았습니다.💡 13F란? 운용 규모가 큰 미국 기관투자자(헤지펀드 등)는 분기마다 ‘어떤 주식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SEC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이 보고서.. 더보기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 팔란티어 66%? — 그건 매수가 아니라 '공매도'였다 ※ 이 글의 달러 금액은 1달러 ≈ 1,535원(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환산해 병기했습니다. (단, 옵션은 실제 투자금이 아닌 ‘명목가치’ 기준 — 본문 참고)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이 SEC에 제출한 13F를 열어보면, 1위가 팔란티어(PLTR) 66%, 2위가 엔비디아(NVDA) 13.5%로 잡힙니다. AI 대장주에 몰빵한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 이건 매수가 아닙니다. 둘 다 ‘풋옵션’, 즉 주가 하락에 거는 베팅입니다. 영화 ‘빅쇼트’의 그 남자가 AI 거품에 베팅한 겁니다.💡 13F란? 운용자산 1억 달러 이상인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보유 종목을 SEC에 공개하도록 한 보고서입니다(분기 종료 후 45일 내 제출). 거장들의 ‘장바구.. 더보기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2026년 1분기 포트폴리오 — 반도체 쓸어담고 구글은 청산 (버핏과 정반대) ※ 이 글의 달러 금액은 1달러 ≈ 1,535원(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환산해 병기했습니다.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가 2026년 5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F 보고서(2026년 3월 31일 기준)를 들여다봤습니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33.8억 달러(약 5.2조원). 한때 조지 소로스와 함께 영국 파운드화를 무너뜨린 매크로 투자의 전설, 드러켄밀러의 장바구니입니다. 흥미롭게도 직전 글에서 본 워런 버핏과는 거의 모든 면에서 정반대예요 — 버핏이 구글을 3배로 늘릴 때, 드러켄밀러는 구글을 통째로 버렸거든요.💡 13F란? 운용 규모가 큰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보유 종목을 SEC에 공개하는 보고서입니다... 더보기 워런 버핏의 버크셔, 2026년 1분기 포트폴리오 — 평생 피하던 구글을 3배 샀다 (이제 CEO는 그렉 아벨) ※ 이 글의 달러 금액은 1달러 ≈ 1,535원(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환산해 병기했습니다.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6년 5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F 보고서(2026년 3월 31일 기준)를 들여다봤습니다. 미국 주식에 담은 돈은 약 2,631억 달러(약 404조원). 그런데 이번 보고서엔 사건이 두 개 겹쳐 있습니다. 하나는 2026년 1월 CEO가 워런 버핏에서 그렉 아벨로 바뀐 뒤 나온 사실상 첫 포트폴리오라는 것(버핏은 회장으로 남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더 놀랍습니다 — 평생 ‘이해 못 하는 사업엔 투자하지 않는다’며 빅테크를 멀리하던 버크셔가, 구글(알파벳)을 3배 가까이 사들였다는 것입니다.💡 13F란? 운용 규모가 큰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보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