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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누기스토리

나의 네트워크 마케팅. 뉴스킨 진실은? 시작부터 그만두기까지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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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 뉴스킨 진실? 도구보다 중요한 것은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2020-06-04 최초 작성

2023-10-19 1차 퇴고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즈음에 약 1년간 뉴스킨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이 글은 저에게 많은 상처와 힘든 시간을 안겨준 주제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이기도 해서 참 조심스럽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이라고 하는 세계로

여러분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안 또는 유혹을 많은 분이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글까지 검색해서 보시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이 수많은 다단계 회사(암웨이, 애터미, 시너지, 등등)들의 사정과 상황에 부합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회사가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비슷한 방식의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왜냐하면, 회사마다 보상 구조가 다를 뿐 이론은 같으니까요.

 

이 글의 목적은 다단계, 네트워크 마케팅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제가 했던 다단계 회사를 저격하는 글도 아닙니다.

 

그저 정말 운이 나쁘게도 제가 가까이서 보고 겪은 사람들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SNS로 저를 포함한 많은 분께 네트워크 마케팅의 유혹이 많은 시기에

관계 마케팅이라고도 불리는 다단계 직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함이며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이 조금이나마 현명한 판단을 하는 데

저의 이 글이 도움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씁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글을 읽어 보실 수 있어요.

당신의 위험 요소는 언제든 늘 나에 의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내가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 수 있어"라는 식으로

여러분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사람들은 더 경계하고 배제하세요.

제가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 마케팅) 뉴스킨을 하게 된 계기.

저는 인스타그램으로 알게 된 분에게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스폰서였던 분이 거짓말로 좋은 강연이 있다고 같이 들으러 가자고 해서 듣게 된 강연이란 것이 사업 설명회였는데요.

 

당시에는 사업 설명회를 듣고 나서 뭔가 속은 느낌도 들고 당황스럽긴 하였지만, 나름의 호기심이 발동하였는지,

"내가 가지고 있던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에 선입견을 품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으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사업 설명회를 듣고 나면 애프터 미팅이라는 것을 꼭 해야 한다며,

저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끌고 간 과정은 정말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로 뉴스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두 달여간의 시간 속에 뉴스킨이라는 회사, 보상 구조,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 불법 피라미드, 불법 다단계, 다단계 사기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면서 "뉴스킨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당시 늘 직장인으로서, 건강상의 한계에도 부딪히며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저였기에 "돈을 많이 벌려면 나만의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큰 결심인 "전업"을 하며 본격적으로 뉴스킨에 도전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당시 IT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그리 나쁘지 않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더 큰 수입을 노려보고 싶은 마음에 판단력이 많이 흐려졌던 걸지도요...

제가 접했던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 뉴스킨.

일단 제가 뉴스킨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하는지를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뉴스킨 본사에서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마케팅과 관련된 내용을 교육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흔히 뉴스키너라고 지칭하는

우리를 뉴스킨의 세계로 끌어들인 뉴스킨 네트워크 마케터들이 교수자로서

 

어떻게 하면 나의 소비자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나의 파트너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나의 그룹을 만들어 나갈지를 교육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뉴스킨을 먼저 시작한 분들이 교수자로 진행되는 교육은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듯 강의 같지도 않은 내용(사실상 세뇌)을 강의라며 듣기도 했었고, 교수자는 오히려 더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피교육자에게 "성공하고 싶으면 시키는 대로 하세요." 식의 적반하장을 보이는 교수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가 받았던 뉴스키너들의 교육 과정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보여주었습니다.

 

  1. 제품에 관련된 잘못된 내용으로 제품을 설명(예. 타사 제품은 저래서 안 좋고 뉴스킨은 이래서 무조건 좋다.)
  2. 제품이 특정 질병에 예방, 치료에 효과가 있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발언(예: 탈모 예방)
  3. 보상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잘못된 보상 구조를 이야기(예: 제품만 구매해도 커미션이 들온다는 식)
  4. 제품을 소개하려면 내가 먼저 뉴스킨의 매니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 언급(요즘은 이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죠?)

특히, '내가 뉴스킨 매니아가 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내가 뉴스킨의 다양한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면

그들에게는 그게 곧 실적이고 커미션을 받는다는 분명한 이유도 있습니다.

 

1~3번까지의 내용 때문에 

과대광고, 허위 광고 등과 관련하여 문제가 생기거나 위험해 보이는 표현들로

제품 홍보가 되는 경우, 뉴스킨 본사에서 법무팀을 통해 관리하기도 했었고요.

 

이렇게 몇몇 문제들도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보상 구조와 제품에 관한 교육은, *그룹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요. [1], 사람들을 어떻게 데리고 와야 하는지, 제품을 구매할 사람들의 명단은 어떻게 확보하고 늘려나갈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내용을 책과 상위 스폰서를 통해 배우고 스스로 공부하였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중요한 문제는 상위 스폰서들도 모르는 것 투성이어서

제가 직접 더 찾아가며 공부해야 했다는 것과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특히,

영양학, 피부 미용 같은 전문적인 지식은 단기간에 쌓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1] 다단계 회사는 그룹 단위로 회원들을 회원이 관리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그룹마다 분위기가 정말 많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가 있던 곳은 돈을 너무 밝히는 사람들. 본인이 하지도 못할 계획을 비전이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정말 진절머리가 났었습니다.

 

다음으로 뉴스킨의 첫 교육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부분 다단계라는 특수 판매업을 시작하게 되면, 일반적인 창업을 하게 되면 지인들에게 "나 창업했어"라고 연락을 돌리듯, 내가 판매 및 지인을 뉴스킨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명단을 작성하게 합니다.

 

이 명단 작성을 하는 시기가 바로

우리가 흔히 평소에 연락 한번 없던 친구가 갑자기

밥 먹자고 연락이 올 때 우리는 "얘 보험 하나? 다단계하나?"처럼

우리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연락이 왔다면 딱 이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이야기해나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스폰서(후원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함께 만나도록 유도하거나

상대에게 어떻게 연락을 하고 어떻게 말을 해서 뉴스킨에 관심 가지게 할지를 의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단계 마케팅 네트워크 마케팅은 "인맥 기반사업"이 아닌 "인맥 개발사업"이라는 이야기에 도전하기로 한 결심도 있었기에, 이러한 명단을 작성하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때도 명단을 안 만들겠다고 하니, 상위 스폰서가 어떻게든 명단을 작성하게 하려고 저를 엄청나게 설득했었습니다. 결국 명단 없이 저는 시작하였었는데요. 이렇게 시작된 뉴스킨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네트워크, 다단계 마케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세일즈가 아닌 마케팅"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팔아야 합니다. 팔아서 실적을 채워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유지가 되거든요. [2] 자격유지를 못 해서 브랜드 파트너로서 자격이 상실되면 내가 아무리 팔아봐야 내 상위 스폰서가 보상을 다 받게 됩니다. 이런 중요한 이야기는 처음에 그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았고, 제가 보상 구조를 직접 공부하며 알아갔습니다.(모든 걸 다 이야기해 줄거라 믿지 마세요.)그리고 제가 속한 그룹 내 다른 분의 스폰서는 파트너에게 자격 유지를 위해 사재기를 권유한다고도 들었습니다.

 

*[2] 참고로 뉴스킨 브랜드 파트너로서 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자격 유지 조건을 위해 실적을 채워야 합니다.(2019년도 기준)

*[2] 벨로시티 보상 기준으로 한 달에 약 250~300만 원 정도의 제품을 내가 판매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나 못하였었기 때문에 브랜드 파트너 자격이 없었던 때가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해서 만들어 낸 판매 실적은 저의 스폰서(후원자)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요.

 

내 주변의 지인들이라는 명단 없이 브랜드 파트너라는 자격을 얻기 위해,

브랜드 파트너라는 자격을 얻은 이후에는 자격 유지를 위해

  • 나에게 제품을 구매할 사람들을 확보하려고,
    콜드 컨택(방문 판매 비슷한)이라고 하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며 홍보하기도 했고,
  • 길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기도 하고,
  • 길거리에서 가판대를 설치하고 사람들을 붙잡기도 했으며,
  • 온라인을 통해 관심이 있을 법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하고,
  • 블로그도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해보자 생각하며

도전했던 과정 속 마이너스 수입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1년간 열심히 해온 뉴스킨을 그만두게 됩니다.

내가 보고 겪은 스폰서(후원자)의 문제점.

분명 좋은 사람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을 못 본 것 같습니다. 특히 나에게 제품을 사줄 사람과 사주지 않을 사람으로 나누어, "사주지 않는다면 친구 관계도 끊어버려라"라는 뉘앙스로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구분 짓고 돈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제품을 사랑하고 애용해야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식으로 내겐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포함한 *제품 구매 압박[3] 등 다양한 이유로 초기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이 일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3]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저 또한 스폰서(후원자)들에게는 제품을 사용하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무시하고,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성과를 내기만 한다면 그것이 마치 무용담처럼 포장된 이야기로 치켜세워주는 문화도 너무 싫었습니다. "사람이 돈보다 먼저다."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사람보다 돈이 먼저다." 였던 것이죠.

 

그들은 말합니다. 권리소득이라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수득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그들이 말했던 이상과 제가 보고 겪은 현실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누구나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은 이상과 현실의 다름을 저에겐 이야기해주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면 그들이 돈을 못 버니까요. 

제가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인 뉴스킨을 그만두게 된 이유.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저 사람이 내 스폰서(후원자)였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사람 중에는 좋은 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한 분들마저도 그분들이 꾸며낸 이미지에 내가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생기게 될 만큼 사람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늘 이제 우린 평생 친구라고 저에게 이야기하며 믿음과 신뢰를 속삭이던 스폰서(후원자)의 다른 속마음과 나를 돈으로만 보았던 스폰서(후원자)의 속마음을 알게 된 순간 더는 이 사람들과 할 이유가 없어지더라고요.

 

돌이켜보면 한심스럽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믿은 저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에 대한 믿음은 많이 잃어버린 상태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제가 뉴스킨을 하고 있을 때도 뉴스킨 하자고 연락 오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보이스 피싱처럼 "한 명만 걸려라."식의 행동들은[4] 보면서 저는 다단계 네트워커라는 직업의 창피함을 느끼기도 하였었고요. 실제로 제가 만난 분 중에는 이러한 접근방식에 많은 반감과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4] 실제로 이러한 교육을 합니다. 하루에 몇 백 명에게 테러에 가까운 댓글을 남기고 DM을 보내서 관심 있는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고요

 

끌어들이기 위해 진입장벽이 없다고 말하는 다단계 속 우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독특한 수입구조의 레버리지를 빌미로 제가 어떻게든 제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게끔 사실상 세뇌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의

수많은 동기부여와 함께 지금 눈앞의 문제도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약속한다" 했었습니다.

 

모두가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는 다단계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네트워크 마케팅. 저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도전했던 일입니다. 2019년 즈음에 도전했던 1년간의 시간은 저에게 남긴 것은 사람은 쉽게 믿어선 안된다는 값진 경험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절대 저는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 마케팅)이 나쁜 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그저 좋은 도구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뉴스킨 진실? 누군가 좋은 제안이 있다고 접근을 한다면...

저는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뉴스킨 하시는 분들은 거의 스팸성 댓글로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좋은 제안이 있다고...
초기 투자 비용이 없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하셨나요? 늘 의심하고 경계하세요.

생면부지, 일면 부지의 사람이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언가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1년간 경험한 네트워크 마케팅이었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정리하게 되어 옮겨온 글(2020년 6월 4일 작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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