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MLM)는 여러분을 어떻게 현혹할까요? 유명인 어록의 진실 P30

그와 그녀들은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MLM)는 유명인도 인정한 사업이라고! 말한다.

 

이 글은 네트워크 마케팅 즉, 다단계가 나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글이 아닙니다. 다만, 그와 그녀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단계의 위험성은 숨긴 채 달콤한 말로 현혹하는 모습이, 제가 그러한 과정을 경험해서 그런지 너무나 화가 나고 괘씸해서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주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또한, 이야기에 앞서 '아' 다르고 '어' 다르고 네트워크 마케팅을 한다는 사람은 다단계 마케팅 즉 다단계와는 다르다고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의 구조는 본질에서 다단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 둘은 다르다고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기에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더욱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단계 회사들이 사람들을 끌어모을 때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_MLM 회사들은 유명인사들의 어록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서 네트워크 마케팅의 우수성을 이야기합니다. 특히나 사업으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람에게 "경제적 자유"를 위해 "네트워크 마케팅은 시대의 흐름이다"라며 강조하고 부정적인 마음과 경계심을 무너트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러한 이야기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어서, 현재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다단계 네트워커들이 다양한 형태로 전개하는 사업 설명, 흥미 유발을 위한 자극적인 홍보를 위해 대부분의 다단계 네트워커가 인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SNS를 통해 이러한 정보들이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도 모른 채 "카더라" 식으로 인용되고, 자극적이게 재생산되어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다단계 회사에서 인용하는 대표적인 유명인사는 워렌 버핏과 현재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입니다. 하지만 저 유명인사들의 이야기와 관련하여 다단계 네트워커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이야기와 빌 게이츠의 경우 근거 없는 거짓말로 드러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제가 겪었던 상처가 이러한 이야기는 이 글을 쓰며 알게 된 사실들이며 뉴스킨을 하던 당시에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믿었던 저의 어리석고, 어설프고, 무지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다단계 네트워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워렌버핏 네트워크마케팅 어록

워렌버핏 네트워크마케팅 어록으로 인용되는 어록

진짜 저 말은 두고두고 회자 될 만큼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들어봤을 법한 어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어록만큼 많은 이들에게 "경제관념에 깊은 영향력을 주는 말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간결하면서 깊이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다단계 네트워커들이 인용하는 너무나 유명한 어록입니다.

 

워렌버핏과 점심을 먹으려면 수십억을 내야 할 만큼 유명한 사업가이자 투자가인 워렌버핏의 이야기는 넓은 의미로는 네트워크마케팅이 아닌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라는 의미가 더 정확한 해석이겠지만, 다단계의 특수한 보상구조를 이야기하며 워렌버핏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내용으로 적용해서 많은 다단계 네트워커들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워렌버핏이 3개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워렌버핏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들입니다.

 

• Pampered Chef - 다국적 다단계 마케팅 회사로 주방 도구, 식품 및 요리책 판매
• Kirby - 진공청소기 및 가정용 청소 악세서리 판매
• World Book - 백과사전 판매

↑ 회사 이름을 클릭하시면 관련 글을 보러 가실 수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어떠한 의도로 이야기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러한 배경을 알게 되니 수많은 다단계 종사자들이 "워렌버핏 네트워크마케팅 애찬론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와는 다르게 "사업가이자 투자가로서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MLM)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합리적 의심과 의구심이 생기는 게 이상한 걸까요? 자신의 발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다단계, 직접판매_{Direct Selling} 시장에 뛰어든다면 그것은 곧 워런버핏에게 이득을 안겨주는 일이니까요.

 

미국 (전)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네트워크마케팅을 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네트워크마케팅 어록으로 인용되는 어록

미국 (전)대통령으로서도 이슈 메이커인 도널드 트럼프도 많은 다단계 회사에서 언급되는 유명인입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명언은 데이비드 래터맨이 진행하는 미국의 토크쇼에서 "당신이 모든 걸 잃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무엇을 하실 겁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을 라이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1998년에 설립된 *Ideal Health[1]라는 다단계 회사와 2009년에 계약하여 트럼프 네트워크_{The Trump Network}라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기도 하였으나, 라이센스 계약은 2011년 말에 만료되었고, 이후 2012년에 Bioceutica라는 회사에 매각되었다고 합니다.

 

*[1] 회사 설립자들은 뉴스킨 엔터프라이즈에서 일했었는데 뉴스킨의 성공  사례를 보고 Ideal Health 회사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다단계_MLM 회사의 콜라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는 대 불황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고 추가 소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구조 및 복구 프로그램"이라고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회사의 현실은 연방거래 위원회_{FTC : Federal Trade Commission}에 sales people(_{네트워커겠죠?)}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회사 제품에 수천 달러를 소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던 과거가 있었네요.

 

다단계 회사 Ideal Health는 도널드 트럼프와 콜라보를 한 이후, 37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직원은 약 50명으로 두 배로 늘어났으며, 5,000명이던 sales people이 전 세계 20,000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단계 회사의 반짝 성장은, 도널드 트럼프와 라이센스 계약이 끝나자 마자 Bioceutica에 매각이 되었다는 것은 회사를 믿고 함께 하려 했던 sales people들은 큰 배신감을 느낄 상황이었을 겁니다.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이라는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 나만의 소비자 유통망을 만들어 나간다는 게 핵심인데, 소비자 유통망을 만들었더니 회사가 망했다? 정말 답도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니까요.

 

이렇듯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는 사업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다단계 회사에 라이센스로 대여해줌으로 수입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한 회사는 많은 손해를 입었다는 내용으로 FTC에 제기되기도 했고요. 그가 이야기한 인터뷰 내용과는 동떨어진 행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재 다단계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네트워크마케팅을 사랑한다."는 프레임으로 다단계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는 대부분은 모르는 내용이고 알려고도 하지 않을 내용입니다.

 

빌게이츠의 어록은 다단계 마케팅의 대표적인 거짓말 중 하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빌게이츠 네트워크 마케팅 어록

시사저널, 빌 게이츠가 다단계 찬양? _{← 클릭하시면 관련 글을 보러 가실 수 있습니다.}

 

"내가 만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차리지 않았다면 네트워크 마케팅을 했을 것이다"라는 빌 게이츠와 관련된 유명한 어록이 있는데요. 관련된 내용을 다룬 칼럼이 있어 공유합니다. 무려 2006년에 게재된 글입니다. 14년이 지난 지금(2020년)도 다단계 회사들에서 많이 변형되어 쓰고 있는 말이기도 하죠.

 

위의 칼럼 내용 속 언급된 다단계 회사에서마저도 "빌게이츠와 관련된 어록은 확인된 바 없다." 밝혔다고도 합니다.

 

또한, CNN 인터뷰에서 했다는 어록으로 "내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네트워크마케팅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출처는 아무리 찾아봐도 명확한 출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와 함께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글에서만 무수히 보일 뿐이었습니다.

 

유명인의 어록은 우리를 이용하려는 다단계 회사의 심리전일 뿐이다.

위의 유명인이라고 나온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이라는 거죠. 유명인들의 이야기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한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려고 하니 아주 쉽게 찾아지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단계 회사는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영향력 있는 유명인들을 내세워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으로만 이야기를 재해석해서 더욱더 다단계에 빠져들게 이야기합니다.

_{물론 저는 그렇게 깊이 있게 빠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못했나 봐요😭}

 

이러한 다단계 회사, 다단계 네트워커들의 지속적인 교육 속에서 보고 듣게 되는 유명인들의 어록은 그 이야기의 진실 여부는 관심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유명인들의 호감도를 이용해 다단계의 긍정 효과를 더욱 증폭시켜 "다단계는 유명인들도 인정한 비즈니스에요!"를 외치고 다니게 되는 것이죠.

_{저는 이렇게 까진 안했었습니다.😭 그래서 못했나 봐요😭}

 

• 워렌버핏 네트워크마케팅은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돈을 주는 파이프라인
• 도널드 트럼프 네트워크마케팅은 훌륭한 비즈니스
• 빌게이츠 네트워크마케팅과 관련해서 말한 적이 없다는데요?

빌게이츠의 이야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지만・・・

 

워렌버핏, 도널드 트럼프가 말한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마케팅_MLM의 가능성은 그들이 관여하고 있는 다단계 회사를 위한 발언이 아니었을까요?

 

절대 그와 그녀가 주는 정보를 그대로 다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밀이 없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달콤한 유혹엔 늘 의심하고 깨인 눈으로 바라보는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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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셨을까요?

 

다단계 회사의 마케팅과 다단계를 하는 사람들의 과장된 광고들이 SNS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요즘이기에 제 글이 조금이나마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정리하게 되어 옮겨온 글(2020년 6월 7일 작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