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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POE)

POE 2023년 계획 발표! 리그가 3개월에서 4개월로 늘어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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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의 공지사항으로 "2023년 계획 안내라는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 공지사항을 읽고 제가 느낀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공지사항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 확장팩인 3.21 업데이트는 4월 초로 계획하고 있고,
엑자일콘은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데,

3.22 업데이트는 엑자일콘에서 공개하고

2주 뒤에 2023년 두 번째 리그가 출시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리그 콘텐츠 공개는 2주 전에 해왔기 때문에
엑자일콘을 기준으로 3.22 8월 12일 토요일이 되겠죠?

여기에 다른 게임의 출시라고 표현한
디아블로4의 출시일을 염두에 둔 것도 있는데요.

이로써, GGG가 고수해 오던 1년에 4개의 리그.

 

즉 3개월 단위로 운영해 오던 리그를
이제는 4개월 단위로 1년에 3개 리그로 운영하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리그 콘텐츠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거나,
리그 콘텐츠의 완성도가 아주 실망스러운 수준이거나,
리그 콘텐츠가 재탕 느낌이 들거나,

너무 잦은 리그 출시 연기를 할 때마다 나오던 이야기로
3개월에서 4개월 단위로 리그 기간을 늘려서

리그 초반 말도 안 되는 버그도 잡고,
리그 콘텐츠의 완성도도 높이는 게 낫지 않을까? 였는데요.

저의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
코로나 이후 첫 번째 리그인

3.12 강탈 리그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3개월 단위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다음 리그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현재는 아쉽지만,

 

3개월에서 4개월이라는 변화는 성역 리그 직전

최근 4개의 리그를 회고해 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는데요.

 

그럼 성역 리그 직전 최근 4개의 리그를 회고해 볼까요?

최근 4개 리그의 행보

첫 번째로 2021-10-22일에 출시되어
2022-02-01일에 종료했던 3.16 스컬지 리그입니다.

참고로 당시 스컬지를 재앙이라 작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적 논란을 카카오게임즈가
스스로 만든 것 아니냐?라는 논란도 있었고,
국내에서는 두 글자 작명 규칙이 깨진 첫 리그입니다.

스컬지 리그는 총 103일 운영되었고요

리그가 시작되고 첫 주에 업데이트 조금 한 걸 끝으로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GGG가 한창 리그를 즐겨야 할 타이밍에
이벤트 리그를 대놓고 열었던 기억이 납니다.

3.7 군단 리그를 시작으로 POE를 즐겨온 저에겐 가장 최악의 리그였지만,
이후 업데이트 된 리그에게 최악의 리그 타이틀을 빼앗기는 리그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2022-02-04일에 출시되어
2022-05-10일에 종료했던 3.17 강적 리그입니다.

강적 리그는 총 96일 운영되었는데,

강적 보관함의 불편함,
강적 레시피를 poeDB에서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 등
전체적으로 불편함이 많았던 콘텐츠였습니다.

물론 아틀라스의 큰 변화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아틀라스 확장팩은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리그 콘텐츠 자체의 볼륨이나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걸 고려해도,

 

콘텐츠의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
POE의 고질병인 너무나 불편한 편의성이 콘텐츠의 완성도를
무참히 부숴버렸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리그였습니다.


세 번째로 2022-05-13일에 출시되어
2022-08-16일에 종료했던 3.18 파수꾼 리그입니다.

파수꾼 리그는 총 96일 운영되었는데,

업무태만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리그 업데이트 최초로 노 밸런스 업데이트를 단행한 리그입니다.

 

하지만 수확 리그 이후 최고의 크래프팅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재조합기의 오버 파워로 일반적으로 행할 수 없는
아이템 크래프팅으로 나만의 빌드를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었고,

반대로 정말 말도 안 되는 형태로 강적이 편입되면서

정말 욕을 엄청나게 먹었고 많은 논란을 만들어냈었습니다.


네 번째로 2022-08-19일에 출시되어
2022-12-06일에 종료했던 3.19 칼란드라 리그입니다.

칼란드라가 비둘기였을 줄이야...

칼란드라 리그는 총 110일이라는 기간으로
최근 4개의 리그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16 스컬지 리그가 가지고 있던

저의 최악의 리그 타이틀을
아주 손쉽게 가져온 POE 역사상 최악의 리그라고 생각하는데요.

게임 내 최고의 네임 밸류인 칼란드라를 언급하며
리그 첫날 동시 접속자 신기록을 달성하고,
최단 시간 유저의 리그 잔존율을 역대 최하로 박살 내버린 리그입니다.

고집이라고 해야 할지, 아집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강적을 고수한 결과

 

강적은 더 어려워졌고 여기에 칼란드라 콘텐츠는
정말 이게 칼란드라라는 이름을 걸고 나올 콘텐츠였나?라는

생각이 절로 나도록 볼품없었습니다.

여기에 단순 담당자의 실수라고 언급 한
전리품 드랍률 잠수함 너프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요.

최근 4개의 리그 운영에서 알 수 있는 것

이렇듯 최근 4개의 리그를 돌이켜 보면,

최소 96일에서 최대 110일이라는
들쑥날쑥한 리그 운영 기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리그 후반부에 갑작스러운 일정 연기.
이렇게 리그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형편없는 리그의 완성도.

 

POE2를 함께 준비하는 GGG의 입장에선
현재의 3개월 단위의 업데이트 원칙은
현재는 불가능에 가까운 원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외로 더 이전의 리그 운영 기간을 이야기해 드리자면
3.15 탐험 리그 88일
3.14 결전 리그 95일
3.13 의식 리그 88일
3.12 강탈 리그 116일 (코로나 초기라는 걸 감안해야 함)
3.11 수확 리그 88일이었습니다.

다시 원래 하고자 하는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기에 탐험 리그 이후 핵심 콘텐츠로 "온전히 편입"된 리그는 없습니다.

 

결전 리그의 보스인 시련의 대가는 뒤늦게 편입되었지만,
10라운드까지 진행되던 결전 콘텐츠는 편입이 안되었고,

스컬지 몬스터와 스컬지 화폐는 편입되었지만
피도가니는 없듯이 말이죠.

파수꾼의 재조합기와
칼란드라 장신구 투영은 언급조차 없습니다.


강적은 이번 성역 리그에서 삭제되었지만,
GGG 직원들에게 달린 무수한 악플과
협박 메일만 남긴 최악의 콘텐츠였고요.

 

특히, 칼란드라 콘텐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시간에 쫓겨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투영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지만,

업데이트 기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절대 칼란드라 콘텐츠는 내부 회의에서 폐기되거나

대대적인 수정이 단행될 콘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 운영 기간 어떻게 봐야 할까?

그럼 이제 슬슬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하는데요.

간단히 최근의 리그 완성도를 회고하면서 느낀 저의 생각은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성역 리그가 역대급 리그로 평가받으면서
최근의 안 좋은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켰지만,

그동안 3개월이라는 시간에 쫓겨 만든 결과물의 대부분은
"열심히 만들어서 열심히 욕만 먹었구나"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패스오브엑자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시점이
리그가 시작하는 초반인데,

이러한 리그 일정에 맞춰 개인 일정을 조정했는데 갑작스러운 리그 일정 연기?
이건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 그냥 열받는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은 기본인데 이것이 안된다면 늘리는 것이 맞고,
이렇게 늘어난 기간만큼 라이트 유저분들에겐
조금 더 여유 있게 패스 오브 엑자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니까요.

 

이제 막 시작하려 하니 리그 분위기는 세기말이니

사람들 리그 다 마무리했다느니 하면 할 맛 안나잖아요?

하지만 반대로 헤비 유저분들에겐 안 좋은 소식일 수도 있겠네요.

 

올해에 준비된 3개의 리그가
4개월짜리 칼란드라 리그일지
4개월짜리 성역 리그일지 걱정반 기대반이기도 합니다.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진 만큼 더 완성도 있고,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잘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뭔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많이 해보았는데요.

 

이번 엑자일콘에서는 꼭 패스오브엑자일2 출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가 꼭 나오길 희망하고

 

운영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업데이트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첫 번째 변화이기를 희망합니다.


저도 새로운 빌드를 또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그럼 모두 득미러 득마피 하세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니

유튜브 채널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서미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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