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방송 환경이 아니라면, 방송 마이크로는 다이나믹 마이크가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게임 방송을 시작하였는데, 방송하면 할수록 음향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저가의 방송 마이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알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본 글을 읽으시기에 앞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음향 전문가가 아닙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프리 앰프 설정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입문자의 수준에서 쓴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합니다.
대표적인 방송 마이크는 다이나믹 마이크와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제가 그동안 써왔던 마이크는 TG삼보의 TGM-315라는 콘덴서 마이크였습니다. 이제는 단종 되었나 봅니다.
위의 마이크를 구매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회의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문구와 마이크 디자인이 PC 환경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판단. USB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 결정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약 3~4만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집에서 쓰기 좋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콘덴서 마이크라는 특성을 잘 몰라서 샀었고, 최근 방송을 위해 알아보기 전에는 콘덴서 마이크가 집에서 사용 가능한 마이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다르게 말씀드리자면 노래방 마이크는 노래방 전용 마이크? 정도의 인식 수준이었던 거죠. 그만큼 마이크에 관해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의 종류도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대표적으로 콘덴서 마이크와 다이나믹 마이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샷건 마이크, 핀 마이크 등 종류도 많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입문자의 수준에서 콘덴서 마이크와 다이나믹 마이크의 차이점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마이크에서 소리를 받아들이는 수음의 거리 차"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콘덴서 마이크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콘덴서 마이크는 예민(감도가 높다.)해서 먼 거리의 소리도 잘 수음합니다. 이 말은 곧 원하지 않는 거실에서 나오는 TV 소리, 대화 소리 등 주변의 소리와 소음이 마이크에 고스란히 잡힌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콘덴서 마이크의 이러한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OBS 같은 방송 프로그램 자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필터를 방송 환경에 맞추어 세팅하기도 합니다. (저도 이 부분이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심각한 경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마이크에 수음되고, 마이크에 수음 된 소리가 다시 스피커로 나오는 현상이 반복되는 하울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팬텀 파워라는 별도의 전원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알아볼수록 "입문자의 수준으로 쓰기엔 어려운 마이크였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다이나믹 마이크
이것 또한, 원리는 잘 모르지만 다이나믹 마이크 같은 경우는 소리를 수음하는 거리가 짧아서 주변 소리나 소음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야외 공연, 노래방 등 소음에 민감한 공간에서는 무조건 다이나믹 마이크라고 합니다.
유튜브 속 다이나믹 마이크 후기를 보면 마이크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마이크에 수음되는 소리가 감소도 아닌 감폭이 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송을 위한 마이크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주변 소음에 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저는 다이나믹 마이크 위주로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게임 방송 마이크로서의 다이나믹 마이크
다이나믹 마이크를 알아보기 시작하며 눈에 들어온 것은 Shure사의 SM58이었습니다. 물론 저가의 마이크(2만 원~4만 원대)도 많이 있었지만, 방송이라는 목적이 있으므로 저가의 마이크는 배제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 방송⋅녹음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다이나믹 마이크의 기준? 이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중 SM57(악기용), SM58(보컬용)은 다이나믹 마이크의 기준이라고 할 정도로 성능이 보장된 마이크라고 하네요.
제가 알아본 시점(2020-11-13) 기준으로 Shure SM58 가격은 한화로 11~12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SM58 마이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마이크 스탠드였습니다.
다이나믹 마이크의 구매 요소 첫 번째. 마이크 스탠드
흔히 노래방 마이크로 표현되는 다이나믹 마이크의 경우, 별도의 마이크 스탠드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스탠드를 찾아보니, 저의 기준 생각외로 *비싼 가격대(입문용 마이크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긴 했습니다.
다이나믹 마이크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마이크 스탠드도 함께 고민하셔야 합니다. 저가의 마이크 스탠드는 마이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스탠드의 마이크를 거는 걸이대?(Boom Arm)가 마이크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고정이 안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이 콘덴서 마이크에 해당하고, 다이나믹 마이크는 정말 싸구려 스탠드가 아니라면 이런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이크의 확장성을 고민하신다면 무조건 싼 스탠드는 피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라비티의 마이크 스탠드로 구매하려고 하였는데 원하는 제품이 품절되어 구매는 하지 못하고 보류한 상태입니다.
(코로나 꺼져. ㅠㅠ)
다이나믹 마이크의 구매 요소 두 번째. PC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콘덴서 마이크의 경우 USB 모델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에 PC에 간편하게 연결을 할 수 있는데요. 다이나믹 마이크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도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입문자의 기준으로 찾아본 결과 XLR USB 케이블이 있습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별도의 전원을 필요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케이블로 간편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 위 이미지 속 XLR USB 캐논 케이블은 배송비 포함 12,54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이러한 케이블로 마이크와 PC를 직접 연결할 경우, 마이크 자체의 입력 볼륨(Gain)이 작을 수 있습니다. Shure SM58의 경우 위의 케이블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판단되어 케이블도 구매하였습니다.
위 이미지의 XLR USB 케이블을 연결해보았지만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022년 04월 04일에 추가)
결국, 마이크만 사면 되는 것이 아닌, 마이크를 설치하기 위한 스탠드, 컴퓨터에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 등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브랜드와 스탠드 종류도 많기에 입문자가 찾기엔 너무 많은 선택지는 많은 고민을 가져다 주더라고요.
다이나믹 마이크를 알아보며 파악된 게임 방송, 개인 방송 마이크로의 구매 요소가 2가지 있기는 하였지만, 콘덴서 마이크에 비하면 적은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나믹 마이크를 구매하였습니다.
저의 글이 이제 막 개인 방송 · 게임 방송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희망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정리하게 되어 옮겨온 글(2020년 5월 12일 작성)이며,
최근 저의 근황에 맞게 부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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